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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9일은 내 남은 인생의 월급날이다 (2025년 주택금융 체험수기 우수상)

저는 직장 생활을 하던 50대 중반부터 예순이 되면 바로 주택 연금에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2014 년 12월 말 만 60세가 되던 해에 22여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했습니다. 퇴직을 며칠 앞두고 집에서 가까운 주택금융공사 서울서부지사를 찾아 주택 연금 가입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결과 저희 아파트는 약 5억 원으로 책정되었고 2015년 1월부터 매월 약 100만 원의 주택 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61세부터 수령하는 국민 연금과 개인적으로 가입한 개인 연금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국민 연금까지 합친이 매월 받는 연금은 총 260만 원 정도였습니다. 주택 연금은 매월 19일 국민 연금은 25일 개인 연금은 27일에 입금되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보다는 수입이 줄었지만 그래도 둘이서 생활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정년 퇴직을 하면 해외 여행보다는 아내와 함께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관광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소박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제주 올렛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도전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봄과 가을 걷기 좋은 계절마다 아내와 함께 완주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과 2020년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 연금 가입 당시보다 집값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일찍 가입해서 주택 연금을 적게 받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듬해가 되자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동안 받은 주택 연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 해지하는 것이 나을지 아파트를 팔고 평수를 줄여 이사하는 것이 나을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모아둔 돈을 모두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대출을 받아 2021년 11월 초 약 7년 동안 받은 주택 연금 원리금 1억 1천만 원을 모두 상환하고 해지했습니다. 그 이후 매월 수입이 100만 원 이상 줄어들면서 생활이 타소 빠듯해졌습니다. 여행비와 생활비를 줄여야 했고 해지를 위해 받은 대출이자도 계속 갚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떠오른 사실이 있었습니다. 주택 연금을 해지하더라도 3년이 지나면 같은 집을 담보로 책가입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3년이지나 2024년 11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주택 금융공사 서울서부지사를 찾았습니다.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나이가 거의 10년 더 많아진 상태였습니다. 상담 결과 현재 나이와 그동안 오른 집값이 반영되어 수령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9년 전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상당히 많은 금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이 금액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월 29일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월급날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합니다. 이제는 아파트값이 오르더라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습니다. 먼 훗날 저희 부부가 세상을 떠난 뒤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는 금액이 있다면 두 딸에게 돌아간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택 연금 해지 후 3년이 지나면 재입을 허용하는 제도는 매우 합리적이고 유익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책정에 대한 불만으로 가입을 망설리는 분들 가입 후 집값 상승으로 고민하는 분들 저처럼 해지 후회하는 분들께 이 제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