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장애인체육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공사는 사무분야 외 다양한 직무에서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부산지역의 장애인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인체육선수를 채용하였는데요.
2023년 5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총 10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장애인체육선수들이 안정적인 생활여건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대회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수가 두 분 계신데요.
한국주택금융공사 소속으로 함께 해주시는 장애인체육선수,
당구 종목의 ‘황득용 선수’와 볼링 종목의 ‘최은숙 선수’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주택금융공사 소속이자 부산 장애인당구협회 소속 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황득용입니다.
현재 부산 당감동에 위치한 당구클럽에서 훈련하며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학창시절부터 즐겨온 스포츠라 자연스럽게 친숙해졌습니다.
‘당구’라는 종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자 책자, 유튜브, TV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서 나름대로 교본도 만들어 봤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실력을 키우고자 노력했더니 점차 실력이 늘었던 것 같아요.
3쿠션의 배치에 따라 다른 오묘한 해법 그리고 장비에 대한 애착과 즐거움에 반해 푹 빠져있던 찰나,
현역선수의 권유로 입문하여 지역대회에서 성적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당구선수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을까요?

2017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BIW(휠체어 사용 장애인 당구) 3쿠션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저는 경기 전에 식사하면 공이 잘 맞지 않아 결국 패하는 징크스가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기 위해 식사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전, 광돌이로 당구 팁을 문지르면서 마음속으로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며 다짐했었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답니다.

황득용 선수님께서 느끼는 당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당구는 침착함과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로 두뇌 건강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당구의 본질인 다양한 공 배치마다 다른 해결방법,
난구 풀이에 따른 성취감, 당구 장비 운용에 따른 디테일한 느낌
(팁경도, 상대 통과 쪽에 따라 다른 타구감, 회전력, 비거리, 출발속도 등)이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황득용 선수님께서 생각하는 당구란!?

“당구는 비타민이다!”

각 지역대회에 참가하면서 동료선수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함께 향토음식을 먹기도 하고 명소를 탐방하기도 하면서 즐거움을 느껴 오히려 충전되는 기분을 느끼고 올 수 있어 좋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마음으로 “이기는 자보다 즐기는 자가 되자”라는 나만의 신념으로
동료선수들과 힘내서 경기에 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소속 시각장애인 볼링 선수 최은숙입니다.
2년 전만 해도 가사에 전념하는 가정주부였는데, 현재는 열심히 볼링 선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볼링’ 종목 소개 부탁드립니다!

시각장애인의 볼링은 흔히 알고 계시는 10개의 핀을 쓰러트리는 규칙으로 동일하지만,
중증과 경증에 따라 나뉘어 보조적인 요소들이 다르게 운영됩니다.
중증 시각장애인(전맹인)의 경우 첫 번째 레인 옆에 설치된 가이드 레일을 사용하는데요.
레인의 방향 감각을 느끼고 중앙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장비랍니다.
이때 가이드 레일을 사용할 때는 안대를 착용해야 해요.
그리고 레인의 상태, 핀의 위치 등 선수에게 필요한 정보를 설명해주는 투구 보조자도 동반하게 됩니다.
저는 경증 시각장애인이라 위의 보조적인 요소들과 다르게 출발지 위의 모니터를 보며 진행합니다.
비시각장애인분들은 스파트*를 생각하시며 게임 방향을 잡아가시는데요.
저는 핀의 위치까지는 보이지 않아 몇 번 핀이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모니터를 보며 어떤 방향으로 투고하면 될지
확인해두고 미리 외웠다가 그 방향 그대로 투고한답니다.

(*스파트: 볼러가 임의로 정하는 레인 위의 표적)

볼링선수를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2년 전쯤 우연한 계기로 시각장애인 볼링 동호회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 처음 볼링을 쳐보게 되었습니다.
동호회원분들께서 저에게 좋은 신체조건과 소질이 보인다고 하셔서 볼링선수를 권유하셨는데요.
그 덕분에 도전해보고 싶은 소망과 용기가 생겼고 결국 도전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동호회원분들께서 주신 용기와 기회가 제게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볼링선수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을까요?

처음 참가한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대회 집중도 못했고 코치님 말씀도 들리지 않아 실수만 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경기 이후에는 신경 쓰이는 요소를 줄이고자 꼭 화장실을 가야 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최은숙 선수님께서 느끼는 볼링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볼링은 스트라이크를 쳐야만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어려운 스페어 처리를 할 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점수가 잘 안나와도 그때 그때 느끼는 짜릿함은 정말이지 최고입니다.

최은숙 선수님께서 생각하는 볼링이란!?

“볼링은 제 삶의 에너지! 원동력! 입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저시력으로 태어나 더 잘 보이는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의 갑옷을 입고 세상과 저 사이에 울타리를 두르고 살았었는데요.
볼링을 시작하게 되며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의 희망을 준 볼링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볼링 자체가 제게는 원동력입니다.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선수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행복하게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희망과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장애인체육선수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도전의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한국주택금융공사 소속 장애인체육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