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잊은 청춘

황금빛 인생
글_ 이설희
사진 제공_ 와보숑FM
살림과 육아, 먹고사는 일에 매진하다 훌쩍 흘러가 버린 세월에 탄식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이제라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여기, 배우고 즐기며 인생의 활력을 얻은 사람들을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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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중한
‘지금’
용감하게, 유연하게
유튜브, 팟캐스트, OTT* 등에서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 몇 년은 고사하고 몇 개월을 넘긴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보이는 라디오 ‘지금이 소중해’.
2015년 9월 개국,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든 ‘지금이 소중해’는 ‘와보숑FM’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이 소중해’가 특별히 눈에 띈 건 단순히 오래되어서만은 아니다. 프로그램 속 인물들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 “70대 두 명, 60대 두 명, 30대 엔지니어 한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제작했던 영상이 어느덧 350회를 맞았네요.”
와보숑FM은 와보숑협동조합에서 방송 관련 교육을 받은 후 결성된 팀이다. 개국 당시에는 더 많은 구성원이 있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고, 현재 구성원으로 6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성북구 마을미디어센터 지원으로 센터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북마을TV, 팟빵 등에 영상을 올린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미리 살 수 없으니 지금이 소중하다’는 인생의 이치를 그대로 옮겨온 프로그램 이름은 그때그때 열심히 살자는 뜻으로 직접 지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진행도 어떤 때는 몰라서 용감하게, 또 어떤 때는 연륜으로 유연하게 해나가다 보니 이제는 방송을 즉흥적으로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 OTT(Over-the-top): 영화, TV 방영 프로그램 등 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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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에서 얻는 힘
그렇다면 ‘지금이 소중해’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먼저 경쾌한 멜로디와 장남순 진행자의 오프닝 멘트가 방송 시작을 알리고 구성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진다. ‘웃는 모습이 예쁜’, ‘그림을 그리는’,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도 행복하고 싶은’ 등 이름 앞에 붙인 수식어에 자연스럽게 유쾌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오프닝 멘트와 자기소개에서 그날의 주제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이웃사촌, 나눔의 삶, 거짓말 등 오랜 세월만큼 정말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거의 매번 주제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주로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나 일상생활에서 겪은 일을 편하게 나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 공감됐다는 청취자분들의 후기를 들을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시니어들이 방송을 하니 공영 방송에서 취재하러 와주셨던 건 두고두고 자랑거리이고요.”
와보숑FM 구성원들은 방송 주제와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공부도 하다 보니 더욱 활발해지고 박학다식해진 기분이라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장남순 진행자는 배우는 즐거움을 놓지 않고 부지런히 뛰어다닌 덕분에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앵커로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순금, 백금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입니다. 바쁘다고 미루지 말고 무엇이든 많이 배워 자신의 인생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이 소중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의 정석
글_ 김민정
충분히 느리게
삶을 음미하려면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은 노화를 점점 앞당기고 있다.
삶의 황혼기를 더욱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을 알아보자
가속노화를 막는 식탁의 작은 변화
‘100세 시대’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지만, 우리의 건강은 예상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0~30대의 당뇨병 증가율은 무려 73%, 고혈압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젊은 성인들은 부모 세대보다 일찍 만성질환을 겪고 있으며,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은 늘어난 대신 더 오랜 기간 병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이제 ‘가속노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식생활의 변화다. 라면과 콜라, 마라탕과 탕후루 등 과거에는 없었던 초가공 식품들이 식탁을 점령하면서, 동물성 지방과 당류의 섭취가 급증했다. 이는 세포와 혈관의 노화를 가속시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인지 기능까지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다행히, 식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저속노화 식사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한 식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연식물식을 기반으로 동물성 식품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베리류와 푸른잎채소를 권장하는 식단이다. 물론, 완벽한 식단을 매일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요한 것은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가끔은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오늘, 식탁에서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노후의 하루를 위한 큰 투자가 될 것이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꾸준한 움직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현대인들의 신체 활동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신체 활동량의 감소 역시 노화를 앞당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은 바로 걷기다. 걷기는 신체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을 조금만 줄이고, 걷는 습관을 들이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간 강도로 주당 15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즉, 하루 30분씩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오래 걷는 것은 오히려 근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와 시간으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력이 감소하면서 자세가 틀어지기 쉽다. 특히 코어 근육의 약화는 허리 통증과 자세의 불균형을 유발해 노화를 가속시킨다. 적당한 강도의 근력 운동은 올바른 자세를 지켜주며, 건강한 노후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단단한 코어 만들기
허리 강화 운동

누워서 팔을 앞으로 뻗고,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린다.

허리는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유지한다.

천천히 왼팔을 머리 위로, 오른 다리는 밑으로 동시에 뻗는다.

원래 자세로 돌아온 뒤, 반대 팔과 다리도 반복한다.

복근 강화 운동

바닥에 누워서 무릎은 세워 골반 넓이로 벌리고, 양손은 엉덩이 옆에 내려놓는다.

턱끝을 살짝 내리고, 숨을 내쉬며 상체의 절반까지 올라간 후 숨을 마시며 잠시 정지한다.

내쉬는 호흡에 천천히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 목과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노화를 늦추고 치매를 막는 마인드(MIND) 식사법

매일 세 번 통곡물 섭취

일주일에 6회 이상 녹색 잎채소 섭취

일주일에 2회 이상 베리류 과일 섭취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살코기 위주로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

생선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

올리브오일 자주 섭취

* MIND: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참고도서_ 『저속노화 식사법』(정희원 저), 『하루 1분이면 시작하는 저속노화 건강습관』(밸류어블라이프 저)
통계 참고_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답답해우소
글_ 정두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UNIST 의과학대학원/바이오메디컬공학과 부교수
새로운 삶을 알리는 신호
빈둥지 증후군
우리는 자녀의 미소와 웃음소리로 일상의 행복을 채운다.
어릴 때는 아플까 걱정하고, 학창 시절에는 공부와 진로 걱정에 내 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한다.
하지만 정작 자녀가 집을 떠나면 적지 않은 쓸쓸함과 공허감을 느낀다.
이러한 ‘빈둥지 증후군’은 자연스러운 삶의 한 과정이다.
빈둥지 증후군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빈둥지 증후군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

자녀의 독립을 축하하기

자녀가 집을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독립은 부모로서의 성공을 의미한다. 자녀가 처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함께 있던 시간이 줄어들어 아쉽기도 했다. 부모 없이 교실에서 잘 지낼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집에 잘 돌아오면 대견하다며 축하했다. 이제는 그 자녀가 더 성장하여 집을 떠나서도 잘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성장한 자녀를 축하하고, 동시에 잘 키워낸 자신을 인정해 보자. 내 역할이 없어졌다는 공허함 대신, 다음 세대를 잘 키워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집을 떠났더라도 자녀에게는 여전히 나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어른이 된 자녀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삶을 되찾기

자녀를 돌보 느라 자신을 위한 시간을 잊고 지냈다면, 이제는 다시 자신에게 집중할 때다. 시간이 부족해서 미뤄뒀던 일들을 떠올려 보자. 꿈꿨던 직업에 도전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좋다. 이러한 인지 활동은 노인성 질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직업이나 교육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면 작은 취미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해둔 것이 없다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활동들을 맛보기로 체험해 보면 어떨까. 익숙하지 않다면 짧고 가벼운 여행부터 시도해 보고, 자기에게 맞는 패턴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활동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배우자나 친구와의 관계 강화하기

자녀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야 한다. 배우자는 바쁘고, 동료나 친구와는 지역적, 시간적 제약 때문에 감정을 나누는 상대가 자녀로 제한되어 있던 경우, 자녀가 떠난 후 공허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는 것이 빈둥지 증후군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다. 배우자나 친구들과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앞에서 언급한 활동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것도 좋다. 특히 대인관계에 서툴렀던 사람이라면 경쟁적인 커뮤니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환대해 주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종교 활동이나 지자체의 봉사활동을 통해 친절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와 가족을 넘어서 더 큰 공동체로

삶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한 극복 방법이다. 자녀의 독립 후에는 더 많은 자유 시간이 생기므로, 그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개인이나 가족이 아닌 사회와 국가 단위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이는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자신이 공동체의 중요한 일부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이는 독립한 자녀와 소통할 때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기

빈둥지 증후군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슬픔, 공허함,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며, 이를 억누르기보다는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으로 부족하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지지 그룹을 활용해 보자.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인정하고, 그것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임을 기억하자. 자녀의 독립은 부모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지만, 그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빈둥지 증후군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이제는 자녀가 성장하듯, 부모도 자신만의 인생을 다시 한번 활짝 펼쳐보길 바란다.
행복의 메아리
가입자가 전해주는 주택연금 노후 행복 메시지
<주택연금 이용고객 체험수기> 당선작
할아버지의 꿈
권OO 님 사례
할아버지는 전쟁도 겪고, 고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께서 주택연금에 가입하신 후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시면서 가족 간에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주택연금이 가져다준 여유는 금전적인 가치 그 이상이었습니다.
경제적 여유, 웃음꽃을 피우다
저는 주택연금을 받고 계시는 한 할아버지의 손자입니다. 몇 년 전부터 할아버지가 연금을 받으시면서 저희 집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손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주택연금이 가져다준 행복들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부모님은 저를 비롯한 자식에 대한 부모로서의 책임과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자녀로서의 도리를 동시에 다하느라 지치지 않아 보이는 날이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주택연금에 가입하시면서 한결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셨고, 그로 인해 가족 간에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며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부모님 당신들의 노후 준비까지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선순환이 시작되었기에 저는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조부모님께 생겼 습니다. 퇴직 이후 한동안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자녀들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겉으로 티는 안 내셨지만 속이 상하는 일이셨을 겁니다. 하지만 연금을 받으시고부터 경제적으로 여유가 다시 생기니 자식들에게 더 이상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셨습니다. 주택연금이 가져다준 여유는 단순한 금전적인 가치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내 집에 그대로 산다는 것도 조부모님께 큰 의미였습니다. 오랜 기간 거주하셨고 그만큼 애착이 들었기에 남은 여생도 여태 지내온 집에서 계속 지내고 싶어 하셨는데, 이러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어 기뻐하셨습니다. 또한 주택연금은 계속해서 배우자가 이어서 받을 수 있기에 오랜 기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배우자가 혹시나 언젠가 홀로 남겨지더라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응원, 손자에게 닿다
할아버지께서는 1934년생으로, 올해로 아흔 가까이 되셨습니다. 전쟁도 겪고,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부터 4남매를 키워내시며 고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께도 한 가지 가슴 깊은 곳에 맺힌 한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배움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당시 중학교 입학시험을 수석으로 붙을 만큼 명석하시고, 배움에 열정이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아버지, 증조할아버지께서는 학비를 이유로 할아버지의 입학을 취소시키고 가업으로 농사를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비록 학업은 계속되지 못했지만, 할아버지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그대로 남아 이후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기도 하시고,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법을 배워 해외에 계신 고모와 영상통화와 메신저도 즐겨 하시곤 합니다.
그럼에도 학업에 대해 깊게 맺힌 한은 풀리지 않아, 할아버지께서는 당신 자식들만큼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농사도 짓고, 철물점도 운영하며 치열하게 살아오셨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버지와 고모들은 모두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할아버지는 그걸 보며 인생의 뿌듯함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이제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할아버지는 저에게 늘 대학교 첫 등록금을 내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커가며 할아버지가 내어주고 싶은 것은 단순한 등록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대를 건너 당신의 손자가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보며 당신이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걸으려는 저에게 따뜻한 응원을 하시고 싶었음을. 저는 얼른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구성원이 되어 이러한 할아버지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할아버지의 깊은 마음에 닿게 해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감사드리며, 할아버지의 따뜻한 응원에 보답하는 날까지 당신께서 살아온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택연금 이용고객 대상 건강검진 서비스 포스터
HF 소식
한국주택금융공사,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준정부기관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보공개제도의 신뢰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550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적 정보 공개 ▲원문정보 공개 ▲정보 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및 운영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는데 공사는 2년 연속 준정부기관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사는 ▲개방형 포맷 전환 확대 ▲사전정보공표 목록 일괄 점검 ▲생산문서 선제적 공개 ▲전 직원 정보 공개 교육 실시 등 적극적인 정보 공개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고객만족도 및 청구 처리 적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창립 20주년 기념
주택금융컨퍼런스 개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2024 HF 주택금융컨퍼런스’를 지난 5월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 20년간 주택금융의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주택금융 2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주택연금 가입고객,
할인 금액으로 종합건강검진 받을 수 있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이용고객(본인·배우자·자녀)이 건강검진서비스를 할인된 금액에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0개 건강검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고령층 및 중장년층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것으로, 주택연금 이용고객(본인 및 배우자)과 그 자녀가 공사가 협약한 기관의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반인이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금액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로 보금자리론 이용 가능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보금자리론 이용 시 주택가격은 9억 원 이하여야 하며 ▲최대 대출한도 4억 원 이내에서 주택가격의 최대 80~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현재 기준 최저 연 2.95%(10년)~3.25%(50년)가 적용되는 등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우대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